우리가 간식으로 먹는 감자와 고구마, 밖에서 쪄서 먹기도 하고 구워서 먹기도 하는 비슷하게 생긴 감자와 고구마에 대한 몸의 효과 및 영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자
감자를 많이 먹고 있는 지방에 장수자가 많은 것은 흥미 있는 일이다. 장수촌으로 유명한 코카서스에선 유제품, 호밀빵, 메밀. 옥수수죽, 그리고 감자 등을 많이 먹고 있으며. 파키스탄의 훈자에선 한 사람당 하루 250g의 감자를 먹는다고 한다. 열량은 중간 크기의 감자 1개가 밥 반 공기보다 조금 많거나 거의 비슷하다. 그러므로 감자를 주식으로 하면 쌀밥에 없는 비타민C 와 수, 식이섬유 등을 섭취할 수 있어 다이어트와 당뇨병에 도움이 된다. 프랑스에선 감자를 땅의 사과라고 하는데 영양 효과 면으로 보아 비슷한 점이 많다. 비타민C와 이은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중요한 영양소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여 주며, 감기 예방이나 활성화 산소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감자에는 칼륨이 풍부하여 체내의 불필요한 나트륨을 배출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신장이 나쁜 사람, 소변이 원활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좋다. 한국인의 식생활은 소금의 섭취량이 높아 고혈압 유발 원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소금을 갑자기 줄이면 음식 맛이 없고 소화도 잘 안 되어 부작용이 크다. 그럴 때에 완총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식품이 감지이다. 나트륨과 칼륨의 비율이 돼지고기는 1.3:1이고 단무지가 17:1인데 비해 감지는 무려 1:12이다. 칼륨은 물에 잘 녹아 나오므로 찌거나 구워 먹는 것이 유리하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궤양이나 십이지궤양. 심근경색 등에 노출되기 쉬운데, 그러한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식품의 하나로 감 자가 손꼽히고 있다. 또 감자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사과만큼 많다. 이 수용성 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 주는 작용이 있다. 변비를 예방할 뿐 만 아니라 부교감 신경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도록 돕는다. 두통, 어깨 결림, 빈혈, 고혈압 등 성인들에게 많은 증상은 대부분 부교감 신경의 작용이 둔화되면서 초래되는 것이 많다. 백미나 육류 등 식이섬유가 적은 식사를 하게 되면 장내 세균의 수가 감소되어 장내 판토덴산 합성이 줄게 되는데, 감자의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생육을 도우며 자율신경실조증을 예방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감자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는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전분에 싸여 있어서 열에 강하므로 수프나 된장국 등 따뜻한 국의 재료로 매우 좋다. 감자를 통째로 찌면 70% 이상, 기름에 볶으면 80% 이상 비타민C가 남는다. 소량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B 또한 감자를 익힌 뒤에도 90%가 남는다. 유럽에서는 16세기 무렵부터 괴혈병이 유행했다. 특히 독일은 풍토 때문에 과실이 잘 자라지 못해 비타민C의 부족으로 괴혈병이 심각했다. 그 대안으로, 독일 정부가 감자 보급에 애쓴 결과 괴혈병이 해소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감자는 뛰어난 영양 효과만큼이나 싹에는 솔라닌이라는 유독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싹 주위를 잘 제 거하고 먹어야 한다. 솔라닌으로 인한 일시적인 혈당 저하 현상 때문에 날 감자즙이 당뇨에 특효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솔라닌을 먹으면 간의 기능 저하와 물질대사 이상이 생겨 부작용이 커진다. 감자는 고구마와는 달리 맛이 담백하고 조리법도 다채로워서 먹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프랑스인은 튀겨서 먹고, 영국과 북구인은 삶아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격식 있는 스테이크 요리에는 꼭 구운 감자가 곁들여진다. 구운 감자에 버터를 녹여서 먹었을 때 맛이 어울리는 이유는 감자에는 지방이 0.2%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구마
군고구마의 향기는 우리에게 따뜻한 고향의 정감을 안겨 준다. 콜럼버스가 미 대륙을 발견했을 때 처음 유럽으로 가지고 간 물품 중 하나가 고구마인데, 지금은 세계 각지의 온대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고구마의 주성분은 전분이며, 자당 • 포도당 • 과당 • 마니톨 • 이노시트 등의 당질이 들어 있어 단맛을 낸다. 특히 탄수화물이 풍부하여 주식으로 대용이 가능하여 예부터 구황 작물로 재배되어 왔다. 간식이나 엿, 과자, 잼, 당면 등의 원료로 쓰인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통을 좋게 하며 , 발암 물질과 장관벽과의 접촉 시간을 단축시켜 주기 때문에 대장암 예방에 좋다. 또한 껍질에는 전분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껍질째 먹으면 암 예방 효과가 상승한다. 특히 고구마 껍질에는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고, 암과 노화를 예방해 주는 보라색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다. 고구마를 자른 부분에서 나오는 하얀 유액은 수지 배당체인 얄라핀이라는 성분으로, 변통을 좋게 한다. 또한 고구마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와 장 기능을 활성화해 주는 비타민B도 풍부하다. 이들 성분과 식이섬유의 상승 작용으로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이 밖에 비타민C와 E도 풍부하며, 전분질이 많아 열에 강한 것도 장점이다. 고구마의 천연적인 단맛을 평 소에 많이 섭취하여 미각을 길들이면 과자에 들어 있는 인공적인 단맛이 느끼하게 느껴져 먹고 싶은 생각이 줄어든다. 과자의 다량 섭취로 인한 비만, 당뇨병, 심장병, 변비, 대장암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고구마는 조림이나 맛탕 등의 반찬과, 은 고구마, 군고구마 등의 간식, 엿, 포도당, 과자류, 식용 가공품, 의약품, 화장품, 위스키나 소주 등의 증류주의 원료로 이용된다. 감자 역시 조림, 볶음, 수프, 국, 찌개 등 어떤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당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과잉 섭취해서는 안 된다. 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 성분이 특히 많다. 이 칼륨 성분은 나트륨과 길항작용을 하여 몸 밖으로 나트륨이 많이 빠져나 가게 한다. 칼륨은 혈액과 임파액 등에 많으며, 세포 조직의 삼투압 조절, 체액의 산알칼리 평형 유지에 작용하는데, 특히 신경의 흥분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따라서 고구마를 먹게 되면 소금의 소비가 많아지므로 소금기 있는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 어린이가 놀다가 장난감이나 식품이 아닌 이물질을 먹었을 때 군고구마를 대강 씹어 삼키게 하면 이물질이 고구마에 싸여 배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