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은 여름철의 대표적인 과일로, 4000년 전부터 이집트에서 재배되어 왔습니다. 과육보다는 씨를 먹는 문화가 있었는데, 이는 수박씨에는 단백질, 비타민 B군, 비타민 E가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이런 수박씨를 불로장생, 강장, 강정에 좋은 식품으로 여겨 많이 섭취합니다.
수박
수박의 영양
수박의 씨에는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리놀레산이 풍부하므로, 잘 말려서 볶거나 달여서 섭취하면 동맥 경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박의 90%는 수분이며, 이뇨 작용과 관계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 많습니다. 또한 칼륨과 비타민 A, B, C, K가 들어 있습니다. 수박의 당분은 단맛을 내는 과당이 가장 많으며, 포도당, 자당, 덱스트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런 성분들이 즉시 에너지로 전환되어 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을 풀어 주는데, 시원한 수박은 이를 위한 최고의 선택입니다. 수박의 수분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이는 여름철 탈수 현상을 예방하는 데 최적입니다. 갈증을 해소하고, 풍부하게 함유된 칼륨의 상승 작용으로 몸이 상쾌해지며, 일사병도 예방해 줍니다. 더위에 약한 사람이나 여름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그러나 시트룰린은 몸을 차게 하므로, 냉증이 있는 사람이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많이 먹으면 좋지 않으며, 수박은 바람보다는 태양이 내리쬐는 한낮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의 효능
수박의 가장 큰 효능 중 하나는 이뇨 작용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수박을 과식하고 잠자리에 들면 종종 화장실을 가게 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신장병뿐만 아니라 심장병, 임신, 고혈압 등의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수박을 다 먹고 난 뒤에 처리하기 힘든 껍질은 요리에 활용해 보세요. 오이처럼 냉채, 장아찌, 무침, 피클 등의 재료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며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시원하고 새콤달콤하게 만들어 먹으면 더 좋습니다. 또 수박 껍질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비타민B가 포함되어 있어 부기를 빼 주고 여름철 뜨거운 햇볕에 그을린 피부에 마사지해 주면 빨리 회복될 수 있는 등 탁월한 미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과육보다 영양가가 훨씬 뛰어난 씨를 말려 볶아 먹으면 동맥 경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바나나
바나나는 열대 과일로, 미숙한 것을 수확해 후숙시켜 식용합니다. 껍질은 두꺼운 편이나 벗기기 쉽고, 과육은 부드럽고 전분, 맥아당, 포도당이 풍부합니다. 맛이 달고 구연산 등에 의한 산미가 있으며 향기도 좋습니다.
바나나의 영양
지방이나 나트륨,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바나나는,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지연시켜 주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E,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를 개선하고 대장암 예방에도 좋습니다. 혈압을 낮춰주는 칼륨도 풍부합니다. 항암제처럼 암세포를 공격하여 죽이는 종양 괴사 인자인 생리 활성 물질도 들어 있습니다. 고칼로리 식품이지만 소화가 잘되어 병중, 병후, 회복 중인 환자나 노인이 섭취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하루에 1개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또 가열하면 비타민류가 손실되므로 생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생식 외에 말려서 먹거나, 주스, 양과자, 냉과 등에 쓰기도 합니다. 겉껍질에 갈색 반점이 있는 것이 가장 달고 맛있으므로, 구입하여 바로 먹을 경우에는 갈색 점이 있는 것을 고릅니다. 보관 시에는 냉장고에 넣지 말아야 합니다. 바나나는 영양분이 높은 과일입니다. 수분이 적고 당질이 많으므로 열량 보급원으로 적당합니다.
바나나의 효능
위가 약한 사람이나 갓난아기에게 좋으며, 또한 활동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나 스포츠를 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식물성 섬유가 풍부하므로, 변비로 고민하는 사람이나 변이 단단한 사람은 수분과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칼륨이 풍부한 것도 바나나의 특징입니다. 칼륨은 체내의 불필요한 염분을 배출해 주는 작용을 하므로,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해 주고, 체내 수분의 균형을 조절합니다. 또한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효과적입니다.
같이 보면 좋을 글